포항 호미곶, 공군 축하비행 등 볼거리
사천 케이블카 탑승객에 황금쥐 선물
한라산은 1일 0시부터 야간 산행 허용
‘원조’ 정동진·향일암·땅끝마을·간절곶
서울 서대문 안산·성동 팔각정도 일품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는 다음달 1일 중국 국영방송인 CCTV 아침뉴스에서 당진 왜목마을 일출 장면이 5분간 생중계된다고 24일 밝혔다. 송지성 시 주무관은 “CCTV가 새해 첫날 한국의 해돋이 명소인 왜목마을 일출을 방송하는 것은 물론 전날 밤 11시 50분부터 왜목에서 열리는 발광다이오드(LED) 소원등 날리기와 불꽃놀이 장면도 CCTV 제야방송으로 생중계한다”고 말했다. 왜목마을은 서천 마량포구와 함께 일몰·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명소다.
경북 포항시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행사는 복고풍이다. 오는 31일 해넘이 때는 동춘서커스와 무성 변사영화 ‘이수일과 심순애’가 공연되고 해맞이 때는 포항 구룡포에서 찍은 인기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스페셜이 올빼미극장에서 방송된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DB
한라산은 1일 0시부터 하루 동안 야간 산행을 특별 허용한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백록담 해돋이를 보려는 탐방객을 위해 정상으로 오르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 산행을 허용한다”며 “탐방로에 깃발 등 안전유도 장치도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설경보 시 전면, 대설주의보 시 부분 통제한다. 겨울 한라산은 위험해 비상식량 등이 필수다.

울산시 제공
서울에도 손꼽히는 일출 명소가 즐비하다. 응봉산 등 도심 산 5곳과 아차산 등 외곽 산 10곳이 그렇다. 특히 서대문구 안산(봉수대)은 자락길로 가면 보행약자도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성동구 응봉산(팔각정)은 한강과 서울숲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광진구 아차산엔 해마다 약 5만명이 해돋이를 보러 온다. 강북구 북한산(시단봉)에서는 만세 삼창으로 새해 인사를 나누는 것이 연례행사다.
한편 2020년 1월 1일 새해 첫 일출은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일출은 독도에 이어 오전 7시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사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9-12-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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