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 개최로 코로나19 불황 타개
남상인 기자
수정 2020-07-10 09:27
입력 2020-07-10 09:27
코로나19 수요급증 품목 기업 10개사와 베트남 구매자 50여명 연결

9일 열린 상담회는 국내외 전시회 참가취소, 해외 판매 계약 불발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피해를 본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역 내 기업과 국외구매자 입출국이 어려워지자 화상회의장을 구축하고 비대면 수출상담회로 전환했다.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10개 기업을 지난 6월 선정했다. 소개 자료와 제품, 구매자 정보를 사전 제공하고, 50여명 베트남 현지 구매자와 지역 소재기업 간 동시 화상상담회가 진행됐다. 행사 당일 상담을 진행한 한 화장품 제조회사는 베트남 구매자와 10만불 현장 계약을 체결하였다.
시는 상담회가 종료된 후에도 실제계약이 성사될 때까지 전담인력을 배치해 후속상담, 사후관리 등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이 개별적으로 국외구매자와 후속 미팅을 할 경우 화상회의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상시로 지원한다.
온라인 화상 상담회에 참가한 한 청년창업기업 대표는 “아직 화상미팅이 익숙하진 않지만 국외시장을 진출하는 새롭고 더 쉬운 방법으로 정착될 것 같다”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해외 모든 시장진출을 꿈꾸는 청년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시장은 “비대면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국제 시장을 더 빠르고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외시장 진출을 위해 비대면 마케팅지원사업을 확대해 지역 내 기업들이 위축되지 않고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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