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호남권 1위···83% 달성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수정 2025-07-28 15:22
입력 2025-07-28 15:22

전남 평균보다 12% 이상 앞서
현장 중심 밀착 행정, 촘촘한 대응이 만든 성과

이미지 확대
김철우 군수가 마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있다.
김철우 군수가 마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있다.


전남 보성군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서 지급률 83%를 기록하며 호남권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72.0%)과 전남 지자체 평균(70.4%)을 크게 웃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가 25일(24시 기준) 발표한 전국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통계에 따르면 전체 3642만명 중 약 72%인 3643만명이 신청을 완료했다. 지급액은 총 6조 5703억원에 달한다.

보성군은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불과 7일 만인 27일 전체 지급 대상자 3만 6531명 중 3만 178명에게 약 68억원을 지급해 83%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전북의 호남권에서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전라남도 전체 지급률은 70.4%인 상황에서 보성군은 유일하게 80%를 넘는 지급률을 기록해 행정 대응력과 군민 참여 의식 모두에서 전국적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직접 발표한 대표 민생 공약 중 하나다.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자영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
보성군이  읍면 중심의 현장 접수 창구를  운영해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보성군이 읍면 중심의 현장 접수 창구를 운영해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군이 이처럼 전국 최고 수준의 지급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국적인 지류형 상품권 수요 급증을 사전에 예측하고 사업 초기부터 충분한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준비된 행정력에 있다. 또 농촌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상품권을 1만원권의 소액 단위로 구성해 군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아울러 사업 초기에 전담 TF를 구성하고 ▲읍면 중심의 현장 접수 창구 설치 ▲이장단과 연계한 마을 단위 안내 ▲고령층 대상 직접 방문 및 전화 안내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군민 맞춤형 행정을 펼쳐왔다.

김철우 군수는 “전국적인 수요 증가 속에서도 군민 한 분도 놓치지 않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가 전국 지급률 최상위 지표로 나타났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군민의 삶을 따뜻하게, 지역 경제를 단단하게 만드는 실질적 수단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성 최종필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121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