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연합뉴스

전주 뉴스1
충북 제천시는 33도 이상 찜통더위가 2일 이상 지속되는 ‘폭염 주의 단계’ 발령 시 그늘막이 설치된 교차로와 건널목 10곳에 대형 얼음을 비치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자체 제작한 나무틀에 가로 50㎝, 세로 40㎝ 크기 얼음 2개를 세워 놓는 것이다. 개당 얼음 가격은 3만 2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오전 11시쯤 얼음을 갖다 놓으면 오후 6시까지 형태가 유지되는데, 혹시 빨리 녹으면 바로 새 얼음으로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얼음을 만지거나 보면서 시원함을 느낀다는 반응이 많아 내년에는 더 확대할 계획이다.

한 대구시민은 “처음엔 남성이 무슨 양산을 쓰느냐고 생각해 쑥스러웠는데 실제로 써 보니 한결 시원하다”면서 “여름철 양산 쓰기를 생활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는 8월부터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 드라마세트장, 낙안읍성 등 관광지 4곳과 동사무소 13곳, 출장소 2곳 등 총 19곳에 냉장고를 설치하고 생수를 채워 놓기로 했다. 생수는 순천시가 자체 생산 중인 순천만정원수다. 관광객들과 민원인들의 더위를 식혀 주며 순천만정원수도 홍보하겠다는 ‘일석이조’ 전략이다. 경기 성남시는 물을 미세한 입자로 분사해 주변 기온을 5도 이상 낮추는 쿨링포그를 버스승강장 9곳에 설치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9-08-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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