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영화박물관’ 6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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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4-12 01:30
입력 2014-04-12 00:00

경포대 인근… 자료 1만여점 전시

영화배우 안성기(62)씨의 이름을 딴 ‘안성기 영화박물관’이 오는 6월쯤 강원 강릉시 경포대 인근에서 문을 연다. 안씨의 어머니가 강릉 출신이고 경포호수 인근 손성목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장과 친척 관계라는 인연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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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영화박물관 개관식을 앞두고 지난 10일 강릉시청에서 영화배우 안성기(오른쪽부터)씨와 최명희 강릉시장, 손성목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장 등이 업무협약식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안성기 영화박물관 개관식을 앞두고 지난 10일 강릉시청에서 영화배우 안성기(오른쪽부터)씨와 최명희 강릉시장, 손성목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장 등이 업무협약식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영화박물관은 참소리·에디슨박물관 바로 옆 483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 80%로, 주차장 확보와 실내 장식작업 등이 마무리되는 오는 6월 28일쯤 개관할 예정이다.

영화박물관에는 국민배우 안성기씨의 50년 영화 인생과 자료, 소장품 등 1000여점을 비롯해 국내외 영화자료 1만여점이 전시된다. 안씨가 기증하는 물품 가운데 한국영화의 부흥기였던 1960~1970년대 영화 포스터와 대본, 의상을 비롯해 그가 196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에서 ‘10대의 반항’이란 영화로 특별상을 수상했을 때 받은 트로피도 전시된다. 특히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촬영한 영화 촬영기를 비롯해 당시 여자 주인공이었던 비비안 리가 사용한 메이크업 박스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유물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안씨는 “어머니의 고향 강릉에 제 이름을 딴 영화박물관이 문을 연다고 하니 의미가 크다”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에게도 사랑받는 강릉의 랜드마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명희 강릉시장도 “영화박물관이 완공되면 참소리·에디슨박물관과 함께 경포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4-04-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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