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이슈] “3개시 경쟁력 강화… 브랜드 가치 2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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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6-16 01:42
입력 2014-06-16 00:00

이재창 통합시민연대 대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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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창 통합시민연대 대표위원장
이재창 통합시민연대 대표위원장
“화성·오산·수원시 통합은 흐트러진 퍼즐을 정상적으로 꿰맞추는 것입니다.”

이재창(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화성·오산·수원 자율통합 시민연대 대표위원장은 “현재 3개 시는 불구의 도시, 불완전한 도시이기 때문에 통합으로 완전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3개 시는 1000년간 같은 생활권을 유지해 왔으나 60여년 전 불합리하게 나뉘어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지역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3개 시가 옛 모습대로 복원된다면 도시 브랜드 가치가 2배 이상 성장함은 물론 국내총생산(GDP)이 5만 달러에 이르러 통합시는 10년 내에 서울·부산 다음 가는 도시로 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처럼 우리 지역의 통합 문제는 공동의 절실한 과제였으나 2000년에는 경기도의 반대, 2009년은 화성·오산시의회의 반대, 2012년에는 화성시의 반대로 세 차례에 걸쳐 무산됐다”면서 “특히 2011년부터 진행된 통합 계획은 시민의 힘으로 가능했지만 주민 홍보, 주민청원 절차, 투표까지 거치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기득권층의 조직적인 반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화성 지역의 경우 지금도 수원 흡수통합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깔려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행정구역 통합은 수원시에 의한 흡수통합이 아니라 3개 시의 보완과 발전,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통합인 만큼 진정성을 갖고 다가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화성·오산시장 선거 과정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통합 운동은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미래를 밝게 하기 위한 운동이지 정치인들을 위한 게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이런 운동을 통해 시의 주인인 시민들의 주권을 신장시키고 역량을 키워야 민주주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정치인들의 중립을 촉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4-06-1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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