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드컵대교 4월 착공…2015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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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1-27 09:51
입력 2010-01-27 00:00

성산-가양대교 사이…상암~양평동 연결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연결하는 한강 월드컵대교를 4월 착공해 2015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월드컵대교는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위치하며 강북의 증산로 및 내부순환로와 강남의 공항로 및 서부간선도로를 연결하게 된다.

 교량은 길이 1천980m,왕복 6차로 규모이며 대형 선박이 지날 수 있도록 경사진 주탑과 교량 상판을 케이블로 연결하는 비대칭 복합 사장교(斜張橋) 형태로 건설된다.

 시는 양방향 도로변에 폭 1.7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고 교각 남단과 북단에 회전형 경사로를 설치해 한강공원의 자전거도로와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교가 완공되면 내부순환로와 서부간선도로·공항로가 직접 연결돼 성산대교 교통량의 44%가 분산되는 효과가 발생하고 성산로 마포구청역사거리의 상습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또한 현재 대단위 개발사업이 이뤄지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수색·증산뉴타운,가재울뉴타운 지구의 교통량을 강남방향으로 연계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총공사비 3천600억원을 투입해 내달 중순 입찰을 거쳐 4월 착공,서부간선지하도로 민자사업 구간과 연계해 2015년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월드컵대교가 준공되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함께 서울 서남부의 간선도로망 체계를 완성해 인근 도로의 차량정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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