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현장] 청송군 사형집행시설 최대이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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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3-25 00:00
입력 2010-03-25 00:00

지역단체 설치반대·선거연계… 군수 입장 유보

경북 청송 제2교도소 사형집행시설 마련을 놓고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이 문제가 지방선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청송군 의회와 지역 단체들도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청송군수가 적극적으로 사형집행시설 반대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동수 군수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 군수는 재선을 위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해 놓았는데 경쟁자가 없어 이변이 없는 한 선거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주민들은 한 군수가 사형집행시설 설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바라고 있어 선거를 앞둔 한 군수 측으로서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반대 운동에 나선 주민들은 이번 사안을 한 군수의 재선과 연계하겠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어 사형집행시설 문제가 자칫 청송군수 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뇌관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청송군 진보면 14개 자생 단체는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정부와 국회에 사형집행시설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청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3-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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