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 전시행정 없앤다
수정 2010-06-22 00:00
입력 2010-06-22 00:00
김승환 당선자, 학교 교육지표 액자 등 제거 방침
21일 김승환 전북교육감 당선자 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관행적으로 교체해온 교육지표 옥외 홍보물과 액자 등을 모두 없앨 방침이다.
또 시·군 교육청과 직속기관에도 액자 배부와 홍보물을 최소화 하도록 지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은 도교육청의 획일화된 교육지표가 단위 학교의 자주성을 해치고 학생들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하는 교육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 지역과 각급 학교별로 실정에 맞고 특색 있는 교육지표를 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육감이나 학교장 등이 바뀔 때마다 관행적으로 교체되던 홍보물과 액자 등을 교체하는 번거로움과 예산낭비가 근본적으로 차단될 전망이다.
각급 학교에 설치되는 교육지표(대형 홍보물 715개, 액자 3543개)를 없앨 경우 1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게 된다.
신임 교육감 취임 준비위는 “신임 교육감이 교육행정 혁신을 위해 전시행정을 탈피하고 단위 학교의 자율과 책임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0-06-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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