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UP 희망 UP] 청주 텔레마케터 인력 양성
수정 2010-07-23 00:00
입력 2010-07-23 00:00
“일하는 보람, 돈버는 재미”… 꿈 이룬 전업주부들

청주시 제공
22일 청주 우암동 중부직업전문학교. 텔레마케터를 꿈꾸는 주부들이 무더위도 잊은 채 전화 응대법을 배우고 있다. 충북 청주시가 텔레마케터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을 갖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있는 곳이다.
청주시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2006년. 청주에 콜센터가 생겨나면서 일자리가 생기자 여성들의 취업알선과 콜센터의 원활한 인력수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140명 가운데 71명이 취업되는 등 최근 4년간 수료생 619명 가운데 34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는 올해에도 6600만원을 들여 3개 교육기관에서 6차례에 걸쳐 180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교육은 고졸 이상 학력자면 남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청주시에서 위탁받은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전문교육기관에서 3주 동안 72시간 진행된다. 수업내용은 친절하게 전화받는 법과 대화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법 등이 주를 이룬다. 수강료는 시가 전액 지원해 수강생들은 아무 부담 없이 교육만 받으면 된다.
청주시 기업지원과 박종봉씨는 “콜센터 업체들이 이 프로그램 수료자들을 선호해 취업률이 비교적 좋은 편”이라며 “아직도 이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홍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7-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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