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하네”… 울산 푸드마켓 기부물품 ‘뚝’
수정 2010-07-27 00:22
입력 2010-07-27 00:00

또 부산지역 푸드마켓 4곳도 올 상반기 9925만원만 지원받아 지난해 하반기 1억 275만원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로 기업체의 기부물품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푸드마켓이 당초 취지와 달리 이름뿐인 가게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것은 2만원대의 물품을 받기 위해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울산 나눔 푸드마켓은 남구 도심에 있어 울주군과 동구, 북구 등 도심 외곽에서 한번 찾는 데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지난 1년간 부산의 푸드마켓 이용률은 40%대 초반에 그치고 있다. 특히 푸드마켓에서 멀리 떨어진 강서구와 사하구의 이용률은 2.1%, 1.4%에 그쳤다. 이에 따라 푸드마켓측은 정부와 지자체, 기업체 등이 기부물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 푸드마켓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07-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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