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계속 추진”
수정 2010-08-10 00:52
입력 2010-08-10 00:00
부산시는 최근 지식경제부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23개 단위지구 중 10개 지구 재조정 계획과 관련해 2020년까지 개발을 목표로 전체 23개 지구로 세분화해 단계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현재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신항의 활성화로 동북아 물류·비즈니스 거점으로서 개발용지 수요가 느는 상황인 만큼 개발 사업과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를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체 23개 지구 중 신호산단, 부산과학산단, 남양지구 등 3개 지구는 이미 사업이 완료됐으며, 화전지구는 올 12월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명지지구, 생곡지구는 현재 보상절차를 밟는 등 현재 8개 지구 사업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12개 지구는 계획 수립 또는 착수 단계라고 밝혔다.
또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을숙도 대교, 화전지구 간선도로, 남양지구 진입도로 등 3개 기반시설 조성 사업이 끝났고 나머지 12개 기반시설 건설 사업은 추진 중이다.
시는 조정 대상에 포함된 그린벨트 등 개발계획 미수립지(69㎢)는 전체 면적(104.8㎢)의 3분의2에 달하는 데다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구 해제 시 예상되는 난개발을 막고자 존치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또 두동, 송정지구 등 9개 지구 중 일부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통합에 따른 재정난으로 개발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지만, 신항 배후지이고 앞으로 수요가 충분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졌기 때문에 2020년까지 지구별 사업을 보완하고 사업 시기를 조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6일부터 지식경제부의 조정 대상 지구 평가회의와 실사를 철저히 준비해 조정 대상 10곳 모두 ‘지정 해제’를 막아낼 방침이다.
한편 투자유치 분야에서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 기준으로 첨단산업 20건(6만 600만달러), 신항만 2건(4만 200만달러), 물류 21건(2800만달러) 등 44건 10억 3800만달러의 외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8-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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