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시장 사업이라고 외면?
수정 2010-08-27 00:00
입력 2010-08-27 00:00
시는 27일 열리는 목척교 준공식을 당초엔 하지 않으려고 했다. 박성효 시장에서 염홍철 시장으로 바뀐 뒤의 일로, 예산부족을 이유로 댔다.

시는 ‘신임 시장에 과잉 충성하는 행정 행위가 아니냐.’ 등 비난이 일자 마지못해 준공식을 열기로 한 것이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최초의 사장교(斜張橋)로 지역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유성구 탑립동 한빛대교도 지난달 19일 완공됐지만 준공식은 열리지 않는다.
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준공식에 필요한 단상 설치 장소가 마땅치 않은 데다 시장이 바뀌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라고 해명했다.시는 당초 테크노밸리 내 300여개 벤처기업의 물류를 활성화하고 테크노밸리와 대덕구 간 교통흐름을 원활히 할 것이라고 적극 홍보해 성대한 준공식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됐었다.
중구 중촌동과 대덕구 오정동을 잇는 한남대교도 준공식이 없다. 길이 172m, 왕복 4차로 교량으로 지난 6월 말 완공됐다. 사업비 전액(94억원)이 시비로 충당돼 준공식 개최가 당연시됐었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준공식은 단체장 치적을 홍보하는 기능보다 시민들에게 인프라 구축 사실을 알려 많이 이용토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전임 단체장이 추진한 사업이란 이유로 외면하는 것은 속 좁은 행정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0-08-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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