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기관 탄소배출권 첫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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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9-24 00:22
입력 2010-09-24 00:00

사업소·자치구 등 47곳 참여… 실적 우수기관 인센티브

서울시는 23일 본청과 사업소, 자치구 등 47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배출권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것으로 사업장 등 단위별로 탄소배출권을 할당하고 그에 대한 잉여분이나 부족분을 매매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은 지난 13∼17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온라인(www.meets.or.kr)에 개설됐다. 115건이 거래돼 이산화탄소 654t, 1921만 4800원어치가 매매됐다. 시 본청과 금천구, 마포구, 서부푸른도시사업소 등 감축 실적이 우수한 16개 기관이 2분기 할당량에서 절감한 잉여 배출권 이산화탄소 504t을 시장에 내놨다. 거래는 유럽탄소시장(ECX) 9월10일 기준 가격인 t당 15.44유로를 참조해 t당 2만 2800원에서 시작됐다.

시 관계자는 “153회, 1227t의 주문이 접수됐고 거래가격도 t당 3만 1000원으로 올라갔다.”며 “한 기관은 배출권을 구매해서 더 높은 가격에 되팔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는 탄소배출권 거래 결과와 잉여배출권 보유 실적,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도 등이 우수한 기관에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0-09-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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