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추진”
수정 2010-09-25 00:46
입력 2010-09-25 00:00
吳시장 “연극특구로 키울 것”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오 시장은 “대학로처럼 약 2㎞의 길을 따라 130여개 소극장이 몰려 있는 곳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이번 연극특구 지정으로 세계연극계가 대학로를 주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5일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후원 비정부기구 ITI(International Theater Institute:국제극예술협회)집행위원회에서는 ‘대학로 연극특구’ 지정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을 정식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최민지 연극올림픽위원회 사무차장은 “최근 한 논문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 8000억원이고 취업유발효과는 5000명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을 만큼 대학로 연극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규모 면에서 오히려 브로드웨이보다 더 큰 데 명성은 그에 못 미쳐 각국 연극단체와 연계해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팔을 걷어붙였다.”고 말했다.
연극올림픽은 로버트 윌슨(미국), 스즈키 다다시(일본), 노벨문학상을 받은 극작가 윌레 소잉카(나이지리아)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출가로 구성된 단체인 연극올림픽 국제위원회를 중심으로 매 회마다 새로운 주제로 열리는 세계적인 연극축제이다. 제5회 개최지로 선정된 서울에서는 국립극장, 명동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사랑’을 주제로 45일간 총 13개국 40여 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9-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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