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파래·억새로 ‘탐나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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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9-27 00:18
입력 2010-09-27 00:00
파래와 억새를 소재로 종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제주지식재산센터가 선정한 특허스타기업인 ㈜섬아트(대표 김해곤)는 제주 바닷가에 무더기로 서식하는 파래와 관상용으로서의 가치가 소멸된 억새를 활용해 친환경 기능성 종이 ‘탐나지’(탐라국+종이 紙)와 응용상품을 개발하고 특허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업체는 파래와 닥펄프를 다양한 비율로 혼합한 파래한지(韓紙), 파래에서 추출한 진액과 마(麻) 펄프를 혼합한 티백용지를 각각 개발했다. 또 파래 진액과 닥펄프, 마펄프를 혼합해 원사지(原絲紙)를 만들고 그 원사지로 섬유를 직조한 뒤 의류와 가방, 모자, 신발, 양말 등의 시제품을 제작했다.

억새로도 한지와 양지(洋紙)를 개발해 천연억새벽지와 전문화지, 특수인화지, 타일벽지, 포장용지, 쇼핑용 봉투, 공예품류 등을 제작했다.

파래로 만든 종이는 인장강도(내절도)가 우수하고, 억새로 만든 종이는 향균성과 냄새를 정화하는 기능이 뛰어나 새집증후군과 유아들의 아토피 질환 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김해곤 대표는 “친환경제품 시장은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라 주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연구가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09-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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