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영자 건물’ 매각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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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9-30 00:36
입력 2010-09-30 00:00

13년만에 공기업 등 매입나서

10년 넘게 부산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어온 속칭 ‘장영자 건물’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부산 동구청 등에 따르면 1998년 공사가 중단돼 녹슨 철골구조물 형태로 방치된 부산 동구 범일동 830의 14 지하 6층, 지상 25층규모 건물(전체면적 6990㎡)에 몇몇 민간기업과 한 공기업이 매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공기업이 매수에 가장 적극적이어서 이르면 다음 달 말쯤 매매계약 체결이 성사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공기업은 건물을 인수해 업무용 및 사무실 등으로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1995년 사채업계의 큰 손 장영자씨 소유의 땅을 한 건설업체가 사들여 쇼핑센터 등 판매 및 업무시설로 짓다 1998년 부도를 맞고 공사가 중단됐었다.

이후 2001년 서울의 D 건설업체가 인수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13년간 도심 흉물로 방치돼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9-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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