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수정 2010-10-06 00:34
입력 2010-10-06 00:00
“난 수원주식회사의 영업사원”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5일 “수원주식회사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기업유치와 예산창출, 지방자치를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취임 100일에 즈음해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을 만들기 위해 성중형외(誠中形外·마음 속에 진실함이 있으면 겉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4년을 10년처럼 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100일은 ‘변화’와 ‘희망’의 큰 수원을 만들기 위해 기초공사를 다진 시기였고, 현장에서 주민과 토론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며 실행할 수 있었던, ‘시민과 행정이 새롭게 눈 맞추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수원발전의 선결과제로 ▲인구 110만명의 수원시 위상확립 ▲기존 행정 관행과 문화 혁신 ▲적재적소에 맞는 능력인사를 꼽은 뒤 “수원시가 대도시에 걸맞은 권한과 자율성을 찾을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의 관행과 문화를 현장과 사람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새롭게 바꾸는 한편 전시성 예산을 과감하게 줄여 복지예산으로 확충하고, 예산과 재정구조를 시민참여형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가 세계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수원시 내부조직의 체질개선 의지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과 적재적소의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화성·오산 등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수원, 화성, 오산 3개시의 통합논의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 정서적 문화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100일 성과로는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 ▲참전 유공자 명예수당지급 ▲경전철사업 백지화 및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검토 ▲서호생태수자원센터내 골프연습장 건립 재검토 등을 꼽았다.
염 시장은 시정 방침으로 ‘사람이 반갑습니다. 휴먼시티 수원’으로 정했고 2014년까지 3대 분야, 10개 전략사업, 37개 약속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체재원 4527억원 등 모두 1조 514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모든 시정을 행정혁신의 마음으로 ‘변화’와 ‘희망’을 이끌어 가겠다.”며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행정, 투명한 행정, 미래비전 행정의 실현, 책임행정, 상식과 원칙의 실사구시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0-10-06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