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가 자살도 막는다
수정 2010-10-21 00:30
입력 2010-10-21 00:00
서울시는 2012년까지 한강의 투신·안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한강대교와 원효대교에 지능형 CCTV 24대를 설치하고 반포대교 인근에 수난구조대를 발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우선 한강대교와 원효대교에 지능형 CCTV를 12대씩 설치한다.
이 CCTV는 열화상 카메라로 다리를 배회하는 등 자살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감지되면 스피커에서 경보음이 울리는 동시에 중앙관제시스템에 경계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투신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추적 카메라로 투신자를 쫓아서 수난구조대에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시는 이 밖에 마포, 행주, 영동대교의 방화초소에 비상전화와 응급구조함을 설치해 사고가 났을 때 재빨리 대처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반포 수난구조대를 발족해 긴급상황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수난구조대는 광진 한강공원과 여의도 한강공원 부근에서 운영되고 있다. 수난구조대에는 항해사와 기관사를 포함해 구조대원 17명이 근무하면서 투신이나 안전사고 등 한강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고에 대응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0-10-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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