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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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1-24 01:14
입력 2010-11-24 00:00

강릉 최고령 등 두 그루 지정예고

우리나라 꽃 무궁화가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이 된다. 무궁화는 국화(國花)이지만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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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지정이 예고된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의 무궁화.
천연기념물 지정이 예고된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의 무궁화.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와 인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최고령 무궁화 두 그루를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령이 약 110년으로 추정되는 강릉시 사천면의 무궁화는 강릉 박씨 종중 재실 안에, 수령 약 90~100년으로 추정되는 인천 옹진군의 무궁화는 우리나라 교회 중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백령도 중화동 교회 앞에 각각 자리잡고 있다.

무궁화는 보통 수명이 40~50년에 불과한데 이번에 지정되는 무궁화 두 그루는 수령이 100년 안팎으로 우리나라 무궁화 중 규모와 생활문화사적 가치 모두 큰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 동안 일반인과 관련 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0-11-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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