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기업체 사기 앙양과 우수기업 지원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우수기업 인증제가 남발되면서 기업체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내년 향토기업 53→100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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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현재 53개인 ‘부산시 향토기업’을 내년 초까지 100여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또 정부의 중견기업 육성 정책이 나오는 대로 지역 우수 중견기업을 지정하고, 서비스 분야 우수기업 500곳을 지정하는 ‘소프트기업 500개 육성사업’도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2006년 30년 이상 된 53개 업체를 향토기업으로 선정했는데 내년 초에 평균 매출 500억원, 30년 이상 되는 업체를 추가 선발해 모두 100여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이미 시가 각종 명목으로 우수 기업으로 지정한 기업이 많아 추가 기업 인증제 도입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시에 따르면 2005년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우수기업 인증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선도기업(1013개), 부산 우수기업(300개), 향토기업(53개) 등 3 종류의 우수기업인증제가 있으며, 내년에 중견기업, 소프트기업 등 2개가 추가될 예정이어서 모두 5개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