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설명회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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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1-27 00:36
입력 2010-11-27 00:00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가 우근민 제주지사의 해군기지 설명회를 전격 수용하기로 해, 해군기지 문제 해결에 돌파구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26일 공고문을 통해 29일 오후 7시 강정 의례회관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해군기지 및 지역 발전 계획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제주도의 설명을 듣고 주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 해군기지 사업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우 지사의 일방적인 (해군기지 수용)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설명회를 거부했던 결정을 1주일 만에 바꾼 것이다.

앞서 도는 15일 우 지사가 직접 강정마을을 방문,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도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마을회는 우 지사가 일방적으로 해군기지를 수용했다며 이를 거부했다.

도는 이번 설명회에서 중앙정부의 입장은 물론 해군기지 문제 해결에 대한 도 차원의 향후 추진 계획을 제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향후 수립될 지역발전종합계획(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11-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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