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조안면, 수도권 첫 슬로시티 지정
수정 2010-12-01 00:34
입력 2010-12-01 00:00
30일 시에 따르면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지난 27일 스코틀랜드 퍼스에서 열린 슬로시티 국제조정위원회의에서 한국의 남양주시 조안면을 슬로시티로 확정했다. 전주 한옥마을도 함께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슬로시티는 전통보존, 지역민 중심, 생태주의 등 이른바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도시를 뜻한다.
조안면은 수도권 최초의 슬로시티로서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려함과 다산 정약용 생가와 박물관, 연꽃단지 등 전통 자연유산과 함께 문화재적 가치가 높고, 깨끗한 물과 토양을 지닌 생태도시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등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슬로시티관광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조안면 12개리 지역에 연꽃단지 활성화 사업 등 마을별 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슬로시티는 현재 전 세계 19개국 125개 도시가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남 신안군, 담양군, 완도군, 장흥군, 경남 하동군, 충남 예산군 등 총 6개 지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이 7번째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0-12-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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