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 전철 이용객 3주만 35% 감소… ‘개통효과’ 끝?
수정 2011-01-12 14:53
입력 2011-01-12 00:00
전철 수입도 16% 줄어…춘천관리역 활성화 추진
12일 코레일 춘천관리역에 따르면 경춘선 전철 개통 이후 지난 20일간 전체 이용객은 167만9천714명으로, 이중 절반(83만6천62명) 가량이 춘천지역 6개역(굴봉산, 백양리, 강촌, 김유정, 남춘천, 춘천)에서 승하차했다.
하루 평균 8만3천985명의 경춘선 전철 이용객 가운데 49.7%인 4만1천803명이 춘천지역을 찾은 셈이다.
이 가운데 춘천역이 1만8천86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남춘천역 1만7천949명, 강촌역 3천41명, 백양리역 1천36명, 김유정역 456명, 굴봉산역 453명 순이었다.
하지만 경춘선 전철 이용객이 개통 이후 3주가 지나면서 급격히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개통일인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1주간 춘천지역 6개역 하루평균 이용객은 4만7천594명이었지만 2주차(12월28일~1월3일)는 4만3천666명으로 8% 감소했다가 3주차(4~10일) 접어들면서 3만1천92명으로 35%나 급감했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코레일측의 경춘선 전철 춘천지역 교통량 수요예측인 하루평균 3만4천986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관광객이 많은 찾는 춘천역의 경우 지난 1주차 평균 1만8천718명에서 2주차 2만2천324명으로 늘었다가 3주차 1만4천161명으로 감소했으며 남춘천역도 1주차 2만3천543명에서 2주차 1만6천499명, 3주차 1만2천524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운행에 따른 수입도 3주만에 16% 가량 감소했다.
1주차 춘천지역 6개역 수입액은 2천954만5천원으로 2주차(3천539만9천원)에 19% 상승했다가 3주차 접어들면서 2천482만9천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하루 평균 수입 목표액인 3천4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이같은 수치가 이어질 경우 춘천관리역은 연간 110억원 가량의 수입이 예상돼 목표액인 123억원에 20억원 가량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옛 경춘선 무궁화호 열차의 종착역인 남춘천역 수입실적의 경우 하루평균 1천300만원, 연간 48억원의 수익에 비해서는 큰 폭의 상승세이지만 전철의 효과를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하다는게 철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춘천지역 6개 역을 관리하는 춘천관리역(역장 안종기)은 최근 춘천시와 역 활성화에 따른 관광객 증가를 위한 협의를 벌이는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춘천관리역은 먼저 춘천시와 협의를 거쳐 춘천역앞 광장 주변에 대한 휴식공간, 주차장 확충, 대형 관광안내판 설치, 매점 운영 등 시설 개선을 통해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안종기 역장은 “전철 개통 이후 동절기 계절적 요인으로 예측치에 비해 이용은 저조하지만 청정한 관광지와 지역의 특성화된 먹거리를 특화시켜 나간다면 이용고객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관광객이 불편을 겪는 역 주변 시설 개선 등을 춘천시와 협의해 전국 최고의 전철 노선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통 이후 20일간 춘천역은 주말 평균 2만7천734명이 찾아 주중(1만5천67명)보다 많았으며 남춘천역은 주말(1만8천64명)과 주중(1만7천845명) 큰 차이가 없었다.
또 관광명소인 강촌역은 주말 평균 5천98명이 찾아 주중(2천159명)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이밖에 무임승차가 가능한 65세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은 전체 이용객의 24% 가량인 2만170명이 춘천지역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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