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5년 만에 또 재선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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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1-13 01:00
입력 2011-01-13 00:00
경북 포항에서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5년 만에 발생해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시는 12일 “지난해 12월 말 북구 청하면에서 재선충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소나무 3그루를 발견한 뒤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감염 소나무로부터 반경 3㎞ 이내에 있는 덕성·덕천·미남·상대리를 비롯한 15개 마을에 대해 소나무 반출 금지 조치를 하고 재선충 확산 방지를 위해 항공 및 지상 예찰 등을 강화하고 있다.

재선충은 5∼8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가 이동하면서 확산되기 때문에 시는 오는 5월 이전까지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실시해 감염목 또는 감염 의심목, 고사목 등을 모두 제거할 방침이다.

포항 지역에는 2004년 북구 기계면 내단리를 비롯해 남구 연일읍까지 재선충병이 확산됐지만 2006년 이후엔 잠잠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1-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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