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새해 역점 시책으로 새만금지구를 중국특구로 조성하고 맞은편인 중국 롄윈강(連雲港)에는 한국특구를 지정해 특별자치구역 수준의 ‘트윈시티’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 17년간 우호협력 관계를 맺어온 중국 장쑤(江蘇)성과 함께 ‘새만금-중국 롄윈강(連雲港) 공동특구’를 조성, 새만금을 대(對)중국 전진기지와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 특화하려는 구상이다.
도가 제안한 공동특구는 롄윈강에 ‘코리아특구’를 만들어 한국 기업의 물류나 보세단지가 들어선 경제특구로 개발하고 새만금에는 ‘차이나특구’를 조성해 중국 기업과 기업인들을 위한 경제특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새만금 관광단지에 복합 카지노리조트를 건설, 연간 100조원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도박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 눈길을 끈다.
1단계(2011∼2013년)는 새만금 남단에 중국관광특구를, 북단에는 산업특구를 조성한다. 시범적 성격이 짙다. 2단계(2014∼2016년)에서는 새만금과 장쑤성을 연결하는 정기 항로 등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본격적으로 항만·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은 물론 태양광이나 전기자동차 등의 교류가 시작된다. 이 과정을 거쳐 3단계(2017∼2020년)에는 이들 지역에 자유무역지대인 특구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재원의 경우 장쑤성은 화교 자본을, 전북도는 민간 자본을 유치해 조달할 방침이다. 두 개의 특구가 하나의 행정이나 관리기구에 의해 운영되는 ‘트윈시티’ 방식이다. 규제를 완화해 무관세·면세는 물론 외환거래가 자유로운 경제자유지역으로 만들고 제주도가 시행 중인 부동산 영주권제도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1-01-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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