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골프장 건설 이제 그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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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1-21 00:44
입력 2011-01-21 00:00
부산 기장군에 3곳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면서 기장군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장골프장(가칭)과 기장 오션-클릭골프장(가칭) 등 2곳의 퍼블릭(대중)골프장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사업자가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결정 제안서를 최근 부산시에 제출했다. 기장골프장은 기장군 기장읍 만화리 산 104-5 일대 38만 5653㎡ 부지에 9홀 규모로 동원종합건설에서 추진하고 있다. 또 아이에스개발은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산 252-2 일대 114만 1480㎡ 부지에 18홀 규모의 기장 오션-클릭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운동휴양지구에 90만 4589㎡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18홀)도 추진되고 있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기장군 내에는 기존 일광면 아시아드 CC와 베이사이드GC, 정관면의 해운대CC와 함께 회원제 골프장 4곳과 퍼블릭 골프장 2곳 등 총 6곳의 골프장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골프장 조성으로 인한 환경훼손은 물론이고, 생업 포기로 인해 생존권까지 위협받는다며 골프장 건설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기장군도 이미 관내에 3곳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골프장 조성을 허용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군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산림훼손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하천오염, 자연경관 훼손, 해양오염, 주민반대 등을 이유로 부산시에 골프장 추가조성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1-01-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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