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자체 첫 ‘산하기관 경영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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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2-23 00:48
입력 2011-02-23 00:00

문화예술단체 등 11곳 대상

경기 수원시가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산하 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에 나선다. 성적이 좋은 기관은 표창과 함께 결과를 성과급 산정에 반영하고, 나쁜 기관은 경영진단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평가는 올 하반기부터 실시한다.

22일 수원시가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경영평가계획에 따르면 시 산하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계획수립(30)과 집행(30), 성과(40) 등 3개 항목에 걸쳐 평가를 한다. 또 기관의 특성에 따라 세부 항목으로 리더십과 전략, 조직 관리, 인적 자원 관리, 경영 효율 성과별로 가중치를 부과한다.

예컨대 수익성 사업을 하는 시설관리공단은 사업수익 및 실적, 청소년 육성재단은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 및 체험 활동, 체육회는 대회 성적과 전국체전 참가 인원, 시립예술단은 공연 성과와 만족도 등에 가중치를 둔다.

평가는 기관별 경영실적보고서를 바탕으로 서면과 현장 실사를 병행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최고 등급 S급(90점), A급(90~80급), B급(80~70점), C(70~60점), D(60미만) 등 5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별도의 기관장 평가(책임경영 50%, 경영성과 50%)와 기관장의 기본 연봉 조정, 인사 조치(연임 또는 해임)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앞서 산하기관들의 조직운영 및 보수 지급 기준이 서로 다른 점을 정비하고자 지난달 산하기관에 대한 조직(인력)운영 및 보수 지급 기준도 정비, 단계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1-02-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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