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 고베연구소 방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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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2-25 00:00
입력 2011-02-25 00:00

과학벨트 유치 의지 드러내

강운태 광주시장이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강 시장은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일본·중국 투자 유치 방문 일정 가운데 사흘째인 22일 최근 일본의 기초과학연구기관인 이화학연구소(RIKEN) 산하 고베연구소를 방문했다고 24일 시가 밝혔다.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소를 찾은 것은 “과학벨트를 광주에 꼭 유치하겠다.”는 의지로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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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오른쪽) 시장 등 광주투자유치단 일행이 지난 22일 일본 이화학연구소 고베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실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강운태(오른쪽) 시장 등 광주투자유치단 일행이 지난 22일 일본 이화학연구소 고베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실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최근 지정된 광주 연구개발특구와 중이온가속기를 연계해 광주를 기초과학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복안.

실제로 그는 최근 대표적 선진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독일 막스프랑크연구협회(MPG)를 예로 들며 “과학벨트를 3각축(대전·광주·대구권)에 분산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지역별 연구소는 대부분 도쿄로부터 수백㎞ 떨어진 지방에 분산돼 있다. 강 시장이 찾은 고베연구소도 이 중 한곳이다.

강 시장은 “고베연구소로부터 중이온가속기 등 대형 실험 설비는 한치의 오차가 발생해서는 안 되는 무(無)지진 지대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따라서 지진 안전지대인 호남권이 최적의 후보지다.”라며 “과학벨트 유치를 희망하는 각 지역이 ‘윈윈’ 할 수 있도록 제2·제3 분원 형태로 연구소를 각 지역에 분산 배치해 균형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1-02-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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