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국 첫 쓰나미 대비훈련
수정 2011-04-13 00:00
입력 2011-04-13 00:00
14일 오후2시부터 20분간 대피유도요원 3300명 투입
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훈련은 오후 2시 재난위험 발령 경보와 경보 발령 방송을 내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20분간 17개 읍·면·동(오천읍, 죽장·기계·기북·신광·대송면 제외)에서 실시된다.
훈련이 시작되면 경찰, 의용소방대, 해병전우회, 공무원 등 대피 유도 요원 3300여명의 안내에 따라 도심권에서는 3층 이상 콘크리트 건물, 읍·면 지역에서는 지정된 임시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차량 운전자는 오른쪽 갓길에 자동차를 정차시킨 뒤 가까운 3층 이상 건물로 대피해야 한다.
훈련은 주민 및 선박 대피 훈련과 해상 인명구조,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전기·통신·가스시설 응급복구 등 쓰나미 발생에 따른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강도 높게 실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훈련은 일본 서쪽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지진 때문에 5m 높이의 쓰나미가 포항지역 해안으로 밀려오는 것을 가상해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28일 오후 1시 50분쯤 포항시 북구 동쪽 53㎞ 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3.2의 지진이 관측되는 등 포항도 지진에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관측이 줄곧 제기되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4-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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