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인 100명이 직접 만든 특별한 막걸리잔 500여개를 전시·판매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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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는 오는 24일 설봉공원에서 개막하는 제25회 이천도자기축제를 맞아 ‘도자막걸리 100인 쇼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축제는 다음 달 23일까지 한달간 열린다.
도자막걸리 100인 쇼룸이란 ‘차는 멋진 잔을 찾아 마시면서 막걸리는 왜 아무 잔에나 먹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도예인 100명이 ‘전통주 막걸리는 이런 잔으로 먹어야 제맛이다’라는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이 자리에는 이천지역 110여개 업체가 참여해 모두 500여종의 다양한 막걸리잔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막걸리를 마실 때 ‘벌컥벌컥 들이켠다’는 개념을 앞세워 투박하고 용량이 큰 분청사기를 쓰거나 ‘홀짝홀짝 분위기를 마신다’고 주장하며 매끄럽고 작게 만든 청자를 쓰기도 한다.”면서 “막걸리잔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이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