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어지하상가 영어·예술거리 된다
수정 2011-12-07 00:14
입력 2011-12-07 00:00
영어도서관이나 영어 관련 서점, 영어체험시설, 커피숍과 편의점 등으로 임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연말 안으로 영어거리를 운영할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대구시는 여러 응찰업체 중 점수가 높은 업체를 수탁업체로 선정해 영어거리를 운영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범어지하상가 72개 점포 가운데 33곳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점포마다 그림·도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설치된다.
지역 화가들의 작품을 보여 주는 전시장도 마련한다. 북미와 남미, 유럽, 호주 등 세계 각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 이곳에서는 또 이들 국가의 예술품과 음반 전시는 물론 정기간행물, 도서도 전시한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주한 각국 대사관에 자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대구시 관계자는 “범어지하상가를 시민 문화공간으로 만들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범어지하상가는 2006년 11월 착공해 지난해 2월 완공됐다. 공사비로 484억원이 들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1-12-0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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