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거주 한인 국내치료 건강보험 상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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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2-14 00:30
입력 2011-12-14 00:00

경기도, 지자체 중 첫 추진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미국거주 한인이 한국병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상품을 개발 중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미국 4개 보험사 관계자, 중국계 여행사, 미국 의료전문 변호사, 한인의료인 등 11명이 이날 경기도를 방문해 건강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도는 16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이들에게 첨단시설을 갖춘 병원, 특화 의료상품을 소개하고 의료서비스 워크숍을 열어 한·미 의료상품 개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가 개발 중인 보험상품은 간단한 진료와 치료는 미국 내 한인병원이 담당하고, 암 같은 중병이나 수술비용이 비싼 수술은 한국 내 병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보험료가 비싸 건강보험 가입이나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미국에 사는 한인이 주요 대상이다.

값싼 보험료로 국내 병원에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을 부각시켜 미국 의료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경기도의 전략이다. 방문단을 인솔해 온 경기도 북미사무소 이태목 소장은 “미국은 보험료가 워낙 비싸 한인들이 병원 이용을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저렴한 비용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는 건강보험상품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1-12-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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