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복서’ 최현미(21·동부은성)가 지난 4월 예산에서 열린 4차 방어전을 무사히 치르고, 17일 서울과학기술대 특설링에서 5차 방어전에 나서기 때문이다. 군민들은 예산이 최현미를 후원한 고장이라는 자부심 속에 주말의 경기 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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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미
예산군은 지난 4월 29일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매헌문화제를 맞아 덕산면 충의사 야외특설링에서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 최현미의 4차 방어전을 유치하고 수천만원을 후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최현미는 많은 군민과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캐나다 샌디 차고리스를 3라운드 KO승으로 장식했다.
이무희 군 기획계장은 “예산에서 원래 복싱이 인기종목인 데다 최 선수가 탈북의 아픔을 딛고 선수로 열심히 사는 것에 군민은 물론 최승우 군수도 감동을 받아서 기꺼이 후원했다.”고 말했다.
이인경(58) WBA 수석부회장이 예산 출신인 점도 예산군이 복싱 후원에 적극적인 이유다.
예산군에서는 2007년 4월 이화원(당시 26) 선수가 예산중학교 특설링에서 케냐의 주디 와구티 선수와 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을 벌이고, 지난해 7월 김효민(28) 선수가 같은 장소에서 일본 미즈타니 치카 선수와 WBA 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