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무원 청렴평가 4급이상으로 확대
수정 2011-12-26 00:22
입력 2011-12-26 00:00
경기도는 내년부터 4급 이상 간부들의 청렴도 평가를 해 인사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내년 상반기 도의회 사무처 전문위원 12명을 제외한 실·국장 31명과 과장급 175명 등 206명을 대상으로 ▲직무청렴 ▲사회적 책임 ▲조직문화 등 3개 분야에 걸쳐 청렴도를 평가한다. 평가는 대상자의 동료와 상하위 직원 15~20명을 무작위로 뽑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도는 이 결과와 징계, 체납 등 계량지표를 합한 점수를 낸 뒤 하반기 정기인사 때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부서 간 청렴경쟁시스템도 도입한다.
31개 실·국과 175개 과를 대상으로 청렴교육 이수 실적과 청렴시책 추진 실태, 민원인 만족도, 직무관련 부패 발생 현황 등을 연중 평가한 뒤 우수 실·국·과를 시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서별 방문 청렴컨설팅, 무기명 신고제 운영, 취약부서 및 공직자에 대한 감찰 강화 등 이미 시행 중인 청렴시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고위직의 솔선수범과 부서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 청렴도 최우수기관이라는 명예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이들 시책은 도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14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2011년도 청렴도 측정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6위보다 무려 5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도의 올해 종합청렴도는 8.73점으로, 전국 시·도 평균 8.46점보다 0.27점이 높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1-12-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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