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주공항 주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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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1-25 00:00
입력 2012-01-25 00:00
충북도가 올해 말 민영화될 청주국제공항 운영에 참여한다.

도는 다음 달 초 청주공항관리㈜와 청주공항 지분의 5%가량을 매입한다는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청주공항관리는 정부가 국내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매각할 청주공항의 운영권을 인수키로 한 합작법인으로 미국의 휴스턴공항을 운영 중인 ADC&HAS, 흥국생명, 한국에이비에이션컨설팅그룹 등 3개 민간업체로 구성됐다.

청주공항관리는 지난해 11월 한국공항공사와 청주공항 운영권 매매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며, 올해 말 인수절차를 마치고 30년간 청주공항 운영권을 갖게 된다. 매각금액은 3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도는 청주공항관리가 이익창출을 위해 항공료나 시설이용료를 과도하게 올리는 것을 차단하고 청주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분에 참여했다. 도는 청주공항관리, 청주시, 청원군,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항 운영협의체를 만들어 항공기 정비단지 조성, 국제정기노선 다변화 등 7건의 공항 활성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기업 선진화 방안으로 추진되는 공항 민영화는 한국공항공사가 시설을 소유하고 노선개설, 활주로·계류장 사용료 징수, 면세점·주차장 운영 등의 사업권을 민간에 양도하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지나친 경영간섭을 차단하면서 공익과 사익의 조화를 추구하기 위해 5% 정도의 지분참여가 적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면서 “청주공항관리도 도의 참여를 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2-01-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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