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고령화 가속화 2題] 부산, 인구 줄고 핵가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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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1-27 00:42
입력 2012-01-27 00:00

358만명 거주… 0.4%↓ 가구수는 되레 0.7%↑ 한 집당 인구 2.57

부산시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가구 수는 늘어나는 등 핵가족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 100명 중 12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 작성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부산 인구는 358만 6079명, 가구수는 138만 1257가구로 집계됐다. 인구는 2010년보다 1만 4302명(0.4%) 감소했지만, 가구 수는 9911가구(0.7%) 늘어 핵가족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인구는 2.57명으로 2010년 말의 2.60명보다 약간 줄었다.

연령별 인구 분포는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41만 8043명으로 전체인구의 11.8%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해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줬다.

또 도로, 공원, 쇼핑, 의료 등 도시 인프라 확충과 대규모 신규아파트 건립 지역을 중심(기장군 정관, 부산진구 연지, 강서구 녹산 등)으로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 지역별 인구가 편중되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년층(0~14세)은 남자(52.0%)가 여자보다 많아 남아선호 의식이 남아 있으나 고령화될수록 여자 비율(80세 이상 2.7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외국인 인구는 1%를 차지했으며, 국적별로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를 중심으로 2010년 말 대비 8% 증가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남자는 49.73%인 178만 3378명으로 여성 비율이 조금 높았다. 외국인 수는 3만 5116명(남자 2만 530명, 여자 1만 4586명)이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1-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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