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청렴도 최우수 비결은?
수정 2012-02-21 00:28
입력 2012-02-21 00:00
매주 한 번 청내방송서 자작 ‘청렴선언문’ 낭독
지난 14일 오전 9시 경남 하동군청. 기획감사실 소속 정연태(8급)씨가 공직자 청렴의식을 다지기 위해 한 청내 방송 중 일부다. 조유행 군수 등 300명의 하동군 공직자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이 같은 ‘맑은 소리 청렴방송’을 들으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청렴방송은 공직자의 반부패와 청렴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다지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시작했다. 방송은 6급 이하 공무원 240명이 과별로 돌아가며 한다. 본인이 공직자의 청렴자세와 의무를 일깨우는 내용의 글을 직접 작성해 1분여 동안 들려준다.
한 공무원은 “청렴방송을 계속 듣다 보면 국민에게 봉사하는 청렴하고 친절한 공무원이 돼야겠다고 자세를 다시 한번 다잡게 된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이 같은 청렴방송을 비롯한 각종 반부패·청렴 시책을 꾸준히 추진한 덕분에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청렴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0년 전국 228개 기초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하동군은 전국 군 지자체 가운데 6위, 경남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2-02-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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