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우리 품에”
수정 2012-04-17 00:24
입력 2012-04-17 00:00
인천 서·계양구 vs 김포시 행정구역 편입 놓고 갈등
16일 이들 구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는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김포시가 지난해 12월 인천 서구 경서동, 검암동, 불로동과 계양구 장기동, 오류동 등 경인아라뱃길 북쪽 지역의 김포시 편입을 건의한 데 대해 이들 구에 의견을 물어 왔다.
이에 대해 서구는 편입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오히려 김포가 서구로 편입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계양구도 비슷한 취지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김포시는 이들 지역이 1995년 행정구역 개편 전까지 김포에 속해 있었고, 경인아라뱃길 개통으로 인천시는 서·계양구와 분리된 반면 김포와는 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김포로 통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포시는 강화군에 대해서도 두 지역이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동일한 권역을 형성해 왔다며 김포로 행정구역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나아가 김포시는 만약 통합될 경우 통합 지자체의 명칭을 ‘한강시’로 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화군은 최근 군수가 보궐선거로 새로 선출된 만큼 시간을 갖고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2-04-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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