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관광한류 열풍
수정 2012-04-18 00:02
입력 2012-04-18 00:00
타이완서 열흘간 1000여명 방문 중화권 수학여행·기업연수 잇따라
강원도와 춘천시는 17일 연초부터 대규모 관광객, 방문객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1000여명의 타이완 관광객들이 춘천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차례에 버스 3~4대씩 모두 9차례에 걸쳐 4박5일 일정으로 춘천에 온다. 2박은 강촌리조트 등에서 숙박하고 춘천 도심 명동과 남이섬 등 주요 명소를 둘러본다. 이들은 타이완의 보험회사가 직원들에게 주는 ‘포상 관광’으로 해외 현지 여행사와 도(道) 중국 상하이사무소, 강원도 관광마케팅사업본부 등과 연계한 결과 성사됐다.
춘천의 해외 단체 관광은 3년 전부터 수학여행단을 중심으로 이뤄진 뒤 점차 계층과 유형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태국을 중심으로 한 수학여행, 기업연수, 노인단체 방문 등 다양하다. 인천항을 통한 대규모 카페리 관광객 유치가 성사돼 연간 3000여명의 중국 관광객이 방문한다. 이전엔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도에 머물며 춘천의 경우 당일 또는 1박 일정이 주류를 이뤘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무엇보다 고속도로와 전철 등 서울과 가까워진 1시간대 거리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 시내 호텔 등은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지역의 숙박 인프라에, 남이섬과 춘천 명동 등 관광 명소를 접목한 결과이기도 하다. 김만기 도 관광마케팅과장은 “해마다 늘어나는 중국과 타이완 등 중화권 관광객의 구매력은 지역 관광과 경기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4-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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