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수목·자연석 버릴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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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4-20 00:00
입력 2012-04-20 00:00

순천만정원박람회에 재활용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버려질지도 모를 수목과 자연석 등을 활용한 정원 가꾸기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예산을 절감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는 두 가지 효과를 보게 됐다.

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와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발생한 수목과 자연석을 정원박람회장에 활용하기로 협의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남원∼함양 간 고속도로 확장 공사장에서 메타세쿼이아, 히말라야시다 등 높이가 12∼20m에 이르는 큰나무 200여 그루와 철쭉 등 관목 3500그루를 정원박람회장에 옮겨 왔다.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발생한 1만 9000t의 자연석을 박람회장의 돌정원과 수목원 내 철쭉원 조성에 활용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폐기 처분될지도 모를 조경수목과 자연석 등을 정원박람회장에서 재활용하고 있어 비용 절감은 물론 명품 정원 조성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란 주제로 6개월간 순천만 일원에서 열린다. 1년마다 열리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2-04-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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