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과학벨트 연구단 유치 무산 위기
수정 2012-05-24 00:00
입력 2012-05-24 00:00
1차분 배치 못받아… 2차도 불투명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과학벨트 구축사업을 위해 2017년까지 50개의 기초과학연구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0개 연구단을 DUP연합캠퍼스(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대, 포스텍)에 배치할 예정이다. 올해 발족할 25개 연구단 중 1차 연구단 10개를 최근 포스텍(4개 분야)과 서울대(3개 분야), 카이스트(2개 분야), 기초과학연구원(1개 분야) 등에 각각 배치했다.
이에 따라 울산은 올 상반기 DUP연합캠퍼스에 배정될 5개 연구단 중 1개도 유치하지 못할 상황에 부닥쳤다. 5개 연구단 중 4개 연구단을 포스텍에서 유치함에 따라 하반기 배정될 1개의 연구단을 놓고 다시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울산시와 울산과기대의 연구단 유치 계획(2개 이상)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울산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 원자력이나 차세대 태양전지 등 에너지 관련 연구단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포스텍과의 경쟁에서 뒤처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2차분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아 8월 추가 연구단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다시 DUP연합캠퍼스 간 내부 경쟁을 통해 1개를 선정하는 것이어서 쉽지 않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2-05-24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