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장 美 K2社 사기 사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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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6-08 00:00
입력 2012-06-08 00:00

광주시의회·참여자치21 주장

‘국제 사기 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시의 한·미합작투자법인(갬코)의 영상물 3D변환 기술 도입과 관련한 난맥상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광주시는 지난해 1~7월 파트너사인 미국 K2사에 650만 달러(약 72억원)를 송금한 지 2개월 후인 9월 이를 모두 반환토록 요구하는 내용증명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가 ‘사기’를 당한 것을 인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시는 그러나 같은 해 12월 면책계약을 통해 K2사에 면죄부를 주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참여자치21과 광주시의회 홍인화 의원은 이와 관련,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운태 시장은 650만 달러 사기사건 의혹의 진상을 공개하고 손실금 변상과 함께 정치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술력을 테스트하고 있는 만큼 이달 말까지 기다려 보는 게 좋겠다.”며 “검증이 안 되면 올 초 감사원의 지적대로 관련자 문책과 책임 추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인화 의원은 “시와 갬코가 650만 달러 사기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위험부담이 큰 사업에 46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2-06-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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