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독성해파리 출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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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6-13 00:00
입력 2012-06-13 00:00

이달 말 서·남해로 유입할 듯

올해 여름철에 제주 해역에 대형 독성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량으로 출현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예상돼 수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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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달 중순부터 12일간 정밀조사한 결과 중국 해역인 동중국해 북부에서 서해 남부 해역(북위 32도, 동경 124∼125도)에 걸쳐 어린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밀집 출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이들 해파리가 이달 말에는 30㎝ 크기로 성장해 제주 해협을 거쳐 남해와 서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해파리 구제대책본부를 구성,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해역별로 해파리 관찰을 해 분포상황을 분석, 어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 주변 해역에 출현해 어업에 피해를 주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해파리 등 2종이다.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 제주도 주변 해역에 출현해 7월 말 전국 해역으로 확산됐다가 10월쯤 소멸되는데 이상기후로 해마다 출현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2-06-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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