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다가가는 두 가지 길] ‘강변의 시원함’ 섬진강 자전거길
수정 2012-06-14 00:56
입력 2012-06-14 00:00
하동군, 갈대밭 등 연계 42.8㎞ 구간 연내 완성
하동군은 13일 금성면 섬진대교에서 국도 19호선을 따라 화개면 남도대교까지 섬진강변을 달리는 42.8㎞의 자전거길을 연말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남쪽으로 섬진강, 북쪽으로는 지리산 자락을 끼고 하동과 구례를 잇는 국도 19호선 구간은 주변 경치가 빼어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널리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하동읍 송림공원 구간 2.2㎞는 이미 조성이 완료됐다.
하동읍에서 남도대교 사이 3개 구간 21㎞는 국도 확·포장 공사와 함께 자전거길 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군은 하동읍 서해랑 삼거리에서 금성면 갈사리로 이어지는 하동포구길 12.6㎞와 토지길 7㎞는 86억 2000만원을 들여 올해 안에 추가로 개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하동포구길에는 섬진강 포구의 아름다운 풍경과 횡천천 하류의 갈대밭, 하동송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섬진강 특산물인 재첩, 참게, 벚굴과 같은 풍성한 먹거리가 있다.
또 토지길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주 무대인 최참판댁과 평사리 들판, 동정호(洞庭湖), 부부송(夫婦松)을 비롯해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 길이다.
군은 자전거길 현장점검을 위해 이날 하동을 방문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자전거길 추가 개설 구간 노선을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군은 하동구간 섬진강 자전거길은 역사와 문화, 스토리가 있는 아름다운 길로 주변에 화개장터, 쌍계사, 칠불사, 십리벚꽃길, 청학동 등 관광명소가 많아 자전거길이 조성되면 많은 자전거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2-06-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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