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2025년 도시기본계획 다시 짠다
수정 2012-07-11 00:00
입력 2012-07-11 00:00
인구 예측 등 곳곳 ‘부실’ … 道 심의위 “재작성” 요청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가 제출한 2025년 도시기본계획안이 도청 도시계획심의에서 전반적인 재검토 요청을 받았다.
인구 예측을 부풀렸고 전주·완주 통합, KTX 전라선 개통 등 지역 현안과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이번 계획안을 구상하면서 2025년 목표인구를 85만명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도 도시계획심의위는 78만명으로 7만명 줄여 재검토하라고 지시해 도시기본계획안을 제출하기 전에 수정했다. 전주권 도시발전을 고려하지 못한 과도한 인구 예측이라는 분석이다.
심의위는 또 2025년 인구 78만명에 맞춰 기본구상과 교통계획, 주거환경, 기반시설 등 부문별 계획을 전반적으로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시내권은 물론 인접 도시의 광역망 교통보고서도 미흡한 점이 많아 재작성토록 했다.
지난해 10월 전라선 KTX가 개통돼 전주권의 관광, 물류, 교통 인프라의 변화가 예상되지만 전주시의 이번 도시기본계획안에는 이 같은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전주시는 KTX 개통이 전주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안이하게 판단했다가 보완 지적을 받았다.
특히 최근 급진전한 전주·완주 통합에 대비한 도시계획이 반영되지 않아 이를 적극 보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전주시가 제출한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심의위원회가 상당 부분 보완 요구했다.”면서 “중장기 도시계획에서 KTX 개통 영향을 간과한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이번 계획안에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13개 고도제한지구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2-07-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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