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 최대 수혜자는 공무원?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2-07-24 00:00
입력 2012-07-24 00:00

청주, 구청장직급 상향건의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이 공무원들에게 적지 않은 수혜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행정조직이 커지면서 간부 자리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커서다.

청주시는 2014년 통합시 출범과 동시에 운영될 4개 구청장 직급을 3급(부이사관)으로 해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통합시가 출범되면 정원이 2600명이 넘는 대규모 조직으로 성장하는 반면 6급과 7급의 인사적체는 심화돼 구청장 직급을 4급(서기관)에서 3급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게 시의 논리다. 건의가 수용되면 승진 기회의 문이 넓어지게 된다. 현재 청주시 공무원들이 승진해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자리는 4급이다. 상당·흥덕구 등 2개 구청장과 본청 4개 국장, 직속기관장 등 13명이 4급이다. 부시장이 2급이지만 충북도나 중앙부처에서 파견된다. 청원군 역시 최고 자리는 4급이다. 청원군은 더구나 4급이 주민생활과장, 기획감사실장,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4자리에 불과하다.

청원군 차영호 광역행정담당은 “3급 자리 신설로 전체적으로 직급이 한 단계씩 올라가면 인사적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절차를 진행할 한시기구인 통합추진지원단과 통합실무지원단이 구성되면서 승진 시기가 앞당겨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오는 9월쯤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 공무원들로 구성되는 이들 기구에는 3급 1명, 4급 4명, 5급 10명의 자리가 마련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2-07-24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