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기관 신규채용 필기시험 의무화
수정 2012-08-30 00:00
입력 2012-08-30 00:00
10월부터 9곳 시범 실시… 특혜 의혹·청탁 사전차단
29일 도에 따르면 도는 필기시험을 생략하고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이뤄지는 현행 공공기관 직원 채용 형태가 공정한 기회 제공에 위배된다고 판단, 오는 10월부터 공공기관 신규직원 채용 시 ‘필기시험’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공공기관별로 인사채용에 관한 관계규정을 정비해 문화체육관광국 산하기관인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필기시험 의무화를 시범 실시한다. 추진 성과에 따라 도내 22개 공공기관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공공기관에 취업하려면 공무원 채용 필수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과목 중 2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고 시험 전형에 따라 전공필수 과목이 들어가게 된다. 필기시험 실시에 따라 수험생은 5000원의 시험전형료도 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직원 채용에 따른 공정성 시비, 특혜 의혹 및 청탁 등의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필기시험을 의무화하게 됐다.”며 “젊은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공공기관은 응시자 수 증가로 우수 인재를 확보해 기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2-08-30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