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 전야제 ‘선등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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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2-08 00:08
입력 2012-12-08 00:00

8일 강원 화천읍 일대서 점등식

산천어축제를 알리는 선등(仙燈)문화제가 8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선등프라자 일대에서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화천군은 7일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은 산천어축제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화천 읍내 시가지에 산천어 모양의 선등을 밝히는 선등문화제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선등문화제는 새해 1월 5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주민들이 그동안 만들어 온 수천개의 산천어 모양 등을 시내 거리에 은하수처럼 내걸고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이는 행사다.

이는 2003년 산천어축제 때부터 시작됐다. 선등은 선계로 안내하는 등불이란 의미로 축제 홍보대사인 작가 이외수씨가 지은 이름이다. 선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은 축하 공연과 함께 시작돼 오후 6시에는 수많은 산천어등이 카운트다운과 동시에 불을 밝히는 장관이 연출된다. 또 산천어등의 소원과 유래를 콘셉트로 하는 공연과 퍼포먼스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축제 속 또 하나의 축제가 된 선등문화제에서는 매주 팝과 재즈 공연, 연인 사진 콘테스트, 어등 제작 콘테스트 수상작 전시, 세계 전통문화 관련 전시, 소망엽서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총상금 425만원이 걸린 연인 사진 콘테스트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27일 산천어축제 폐막일까지 열린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12-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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