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억 연료비 절감하는 녹색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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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2-15 00:00
입력 2012-12-15 00:00

봉화 ‘산림탄소순환마을’ 116가구

경북 봉화에 전국 처음 들어선 저탄소 녹색마을인 ‘산림탄소순환마을’(조감도)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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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봉화군에 따르면 군은 2010년부터 2년여간 전국 처음으로 총 53억 3000여만원(국비 28억여원, 지방비 15억여원, 자부담 10억)을 들여 춘양면 서벽1·2리를 산림 탄소 순환마을로 조성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벽리는 산림청의 2009년 산림탄소순환마을에 응모한 7개 마을 가운데 선정됐다. 서벽1·2리에는 192가구 570여명이 살고 있다. 주 소득원은 고랭지 사과다.

산림탄소순환마을은 등유, 연탄 등의 연료를 목재 펠릿(나무 등을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 압축한 연료)으로 대체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군은 그동안 마을 전체 가구의 60%인 116가구에 온수 및 난방용 열을 공급할 수 있는 대형 목재 펠릿 보일러 2대(서벽1리 300㎾·2리 600㎾)를 설치했다. 노후 주택 40여채는 개량했다. 나머지 76가구는 마을과 떨어진 독립 가구라 비용 문제로 제외됐다.

산림탄소순환마을이 운영되면 연간 53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8000만~1억원(가구별 30~40%)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서벽1리 장성철(57) 이장은 “중앙 집중식 난방 등으로 개별 보일러 관리가 필요 없는 데다 난방과 온수 공급이 충분해 주민들의 호응이 대단하다.”면서 “특히 산촌마을 주민들이 탄소 배출 저감 운동에 앞장선다는 보람과 긍지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태백산과 소백산이 만나고 남한강과 낙동강 수계가 갈라지는 지역에 있는 서벽마을은 축서사, 각화사, 태백산 사고지 등 문화 자원이 다양하고 춘양목, 송이, 사과, 고랭지 채소, 약초 등의 산림 자원이 다양하다. 특히 2014년까지 마을 인근 5179㏊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고산수목원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된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2-12-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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